병원소식
부천세종병원, 세계 고혈압의 날 맞이 건강강좌 진행
- 등록일 : 2023-05-17

▲ 세계고혈압의 날 맞이하여
부천세종병원 심장내과 김치훈 과장이
시흥 ABC행복학습타운에서
건강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
심장내과 김치훈 과장은
17일(수) 세계 고혈압의 날을
맞아 경기 시흥ABC행복학습타운에서
열린 '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
건강강좌'에서
"혈압관리는 100% 성공을 보장하는
미래 가치 투가"라며 이같이
밝혔습니다.
대한고혈압학회의
2022년 고혈압 진료 지침을 보면,
고혈압의 기준인 140/90mmHg일 때
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는
120/80mmHg일 때보다
2배 증가합니다.
수축기 혈압이 20mmHg 높으면
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이
남자는 1.8배, 여자는 1.6배 늘어납니다.
김 과장은
"30~40대 젊은 연령층 고혈압 환자의
인지 · 치료 · 조절률이
고령 환자에 비해 현저히 낮다"며
"고혈압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
중요한 만성 질환이며
관리를 일찍 시작할수록
유익하다"고 말했습니다.
그는 그러면서
"약물보다 오히려 내 혈압이 계속
잘 관리되고 있는지를
자주 점검하는 게 더 중요하다"고
덧붙였습니다.
김 과장은 관리의 핵심 방법으로
가정에서 수시로 혈압을 재는
'가정혈압'을 꼽았습니다.
가정혈압은 충분히 안정을 취하고
올바른 자세로 아침과 저녁 하루
2차례 측정하며,
오차를 방지하고자 동일하게
한 번 더 측정해야 합니다.
이 같은 가정혈압은 혈압 조절 동기 여부와
치료 효과 확인에 탁월한 방법입니다.
가정에서는 괜찮다가 막상 병원에 와
흰색 의사 가운만 보면 혈압이
올라가는 이른바
'백의 고혈압' 신드롬도
대처할 수 있습니다.
이미 가정혈압으로 본인의
정확한 혈압 수치를 축적해놨기
때문입니다.
또한, "백의 고혈압과 반대인 경우인
'가면 고혈압' 신드롬도 존재하는데,
이게 더 위험하다"며, "젊고, 흡연, 음주,
과로, 당뇨, 만성 콩팥병, 수면 무호흡증을
가진 분에서 자주 보이는데
이럴 때는 가정혈압보다
더 자주 혈압을 측정해 하루 중 혈압
추이와 변동 폭을 확인하는
'활동혈압검사'가 도움이 된다"고
설명했습니다.
해당 건강강좌에서는
올바른 약물 복용과 이해도 강조
했는데요,
"고혈압약을 한 번 먹기 시작하면
평생 먹어야 한다는 건 반쯤
잘못된 오해입니다.
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는 두려움이
제때 병원을 찾지 않고
적극적 관리를 하지 못하게 하는
가장 큰 선입견"이라며
"고혈압약은 중독성이 없으며,
잘못된 생활 습관을 고치고
꾸준히 관리하면 약을 줄일 수 있고,
드물지 않게 약을 끊을 수도 있다"고
말했습니다.
또, "고혈압으로 진단하더라도
1기 고혈압에 속하고
다른 위험 인자가 없으며
나이가 젊으면 약물치료보다
생활 습관 교정 방식으로
치료를 우선할 수 있다"고
덧붙였습니다.
여기서 위험인자는
뇌졸중, 심근경색, 3기 이상의
만성 콩팥병, 당뇨, 고령 등을
말하며 이럴 경우 바로 투약을
시작해야 합니다.
약제를 3가지 종류 이상을 사용해도
목표 혈압 달성이 어려운
'저항성 고혈압' 은 오히려 약을
잘 먹지 않은 것이 원인입니다.
저항성 고혈압 환자는 심뇌혈관
질환과 만성 콩팥병 발생 위험이
더 큽니다.
고령 환자의 경우 혈압이 너무 낮으면
고혈압 약에 의한 부작용이
생긴다는 함정도 있습니다.
베타 차단제와 이뇨제 병용 요법이
고령 환자의 당뇨병 발생 위험을
증가시키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.
그는 "고혈압약은 종류가 많고
그 효능도 가지각색"이라며
"약물 이해와 복용법 숙지의
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"라고
말했습니다.
김 과장은
"혈압 관리를 위해서는
궁극적으로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
것이 답"이라고 말했습니다.
하루 소금 섭취량만 줄여도
(6g 미만 권장) 혈압(수축기/이완기)을
5.1/2.7mmHg 낮추고,
채식 위주 식사조절로도
11.4/5.5mmHg 낮출 수 있습니다.
부천세종병원 심장내과 김치훈 과장은
"보다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
미리미리 건강에 투자하는 것이
필요하다"며
"무엇보다 일찍부터 혈압관리에
스스로 관심을 갖고,
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할 것을
당부한다"고 말했습니다.